회계학 콘서트 1-1 손익계산서: "이익"을 찾아라
AI 요약
"회계학 콘서트 1"은 아버지 회사를 갑자기 물려받게 된 주인공 유키가 회계 전문가 아즈미에게 경영과 회계를 배우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 수익 - 비용 = 이익 이라는 기본 공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수익, 비용, 이익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 손익계산서는 기업의 일정 기간 동안의 수익과 비용을 보여주는 재무 보고서로, 매출액, 매출원가, 판관비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성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회계는 규칙 안에서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회계 장부의 이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무상태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등 다른 재무 보고서들과 함께 손익계산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기업의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은 회계 초보자들이 회계의 기본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기업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프롤로그: 유키의 사장 취임
회계학 콘서트 1은 위기의 아빠 회사를 갑자기 물려받아 운영하게된 "유키"가 "아즈미"라는 회계 고수에게 경영과 회계를 하나씩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딱딱하고 이해하기 힘든 회계와, 관계된 전반적인 회사 운영에 대해 쉽고 재밌게 서술한 아주 고마운 책이다. 꼭 내돈내산으로 읽어보기 바란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회계학 콘서트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니, 필자의 주관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
수익, 비용, 이익에 대한 이해
- 수익과 이익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이익 = 수익 - 비용"의 관계이다. 즉 수익은 들어온 돈(가치), 비용은 수익을 위해 나간 돈(가치), 그리고 이익은 그 차액이다. 붕어빵을 30만원어치 팔아서 수익을 30만원어치 올렸는데 그를 위해 재료비, 인건비, 자리세 등 비용이 20만원 나갔으면 이익은 30 - 20 = 10만원이다.
- 이익이 + 면 그냥 이익인데, - 면 손실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 위의 예에서 만약에 비용이 35만원 들었다면 이익은 30 -35 = -5만원, 즉 손실이 5만원인 셈이다.
- 회계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수익과 비용은 보통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익은 계산을 해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간단한 뺄셈이지만, 여러 종류의 수익과 더 여러 종류로 나눠지는 비용, 그리고 그 사이 관계를 나타내는 여러 종류의 이익들이 처음엔 잘 와닿지 않는다.
- 수익의 종류는 크게 매출액, 영업외수익, 특별이익 등이 있고, 비용의 종류도 크게 매출원가,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줄여서 판관비), 영업외비용, 특별손실, 법인세비용 등이 있다. 그리고 이익의 종류도 비용의 종류만큼 다양하다. 이익에는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있다.
- 당연히 각각 다른 이름이 붙은 수익, 비용, 이익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슨 수익에서 무슨 비용을 뺐을 때 무슨 이익이 나오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어도 실제로 어떠한 비용이 발생했을 때 이 비용을 무슨 비용으로 잡아야하는지 모호한 경우도 발생한다.
결산서에 대한 간단한 이해
결산서는 기업의 일정 기간 동안의 경영 성과와 재무 상태를 나타내는 재무 보고서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 결산서는 크게 4가지로 구성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래에서 다룰 손익계산서 이다. -- 재무상태표만 특정 시점이라는 점에 유의 바란다. 나머진 특정 기간이다.
- 재무상태표: 특정 시점의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의 상태를 보여준다.
- 손익계산서: 특정 기간 동안 기업의 수익과 비용을 보여주어 순이익을 계산한다.
- 자본변동표: 특정 기간 동안 기업의 자본 변동 사항을 보여준다.
- 현금흐름표: 특정 기간 동안 기업의 현금 유입과 유출을 보여준다.
손익계산서와 그 구조
손익계산서에는 위에서 말한 각종 수익, 비용, 이익 들이 잔득 들어가 있다. 간단히 말해서 손익계산서를 보면 일정기간 회사가 어디에서 얼마의 돈을 벌었고(수익) 또 무슨 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했는지 그래서 얼마의 이익(성과, 업적)을 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흡사 1년치 가계부 결산한 것이랑 비슷하다. 필요에 따라 년, 반기(반년간), 분기, 월, 주 단위로 결산을 해서 손익계산서를 작성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에 들어가는 아이템들을 하나씩 알아보자. 주방과 판매장 그리고 관리를 위한 사무실이 다 따로 분리되어 있는 거의 기업 규모의 김밥집을 예로 들겠다.
- 매출액(수익): 기업이 본업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획득한 가치이다. 즉 김밥집의 경우 본업이 김밥이기 때문에 김밥을 판매해서 번 돈이다. 같은 기간 남은 매장을 임대해서 돈을 벌었다고 해도 그것은 김밥집의 본업인 김밥으로 돈을 번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액이라는 항목으로 잡히지 않고 다른 항목으로 잡힌다.
- 매출원가(비용): 매출을 위해 사용된 돈(비용)이다. 위 김밥집의 경우 김밥을 만드는데 들어간 재료비, 주방 인건비, 주방 임대료 등을 합한 것이다. 업종에 따라 매출원가는 좀 더 세분화 될 수 있고, 제조업의 경우 보통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눠질 수 있다.
- 직접 재료비: 제품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원재료의 비용
- 직접 노무비: 제품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
- 제조 간접비: 제품 생산에 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비용 (예: 공장 임대료, 전기세, 감가상각비 등)
- 매출총이익(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즉 김밥 매출액에서 김밥을 만드는데 들어간 재료비, 주방 인건비, 주방 임대료 등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비용) - 줄여서, 판관비: 기업이 본업을 위한 영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매출원가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비용이다. 김밥집의 경우 판매장이 따로 있다면 판매를 위해 들어가는 인건비, 임대료, 광고비, 배달료 등이 판매비가 될 수 있겠고, 판매비를 제외한 나머지 관리를 위한 모든 비용은 일반관리비가 될 수 있겠다. 일반 제조기업의 경우 제조 공장 말고 본사에서 진행하는 광고 및 경영 활동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금액을 판관비로 볼 수 있겠다.
- 여기서 잠깐!!! 만약 어떤 비용이 발생했을 때 그 비용을 매출원가에 포함 시킬지 아니면 판관비에 포함 시킬지를 구분하는 일이 어려울 때도 있다. 모든 비용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그런 분류를 파고 들면 결국 주관적인 판단 또는 약속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 영업이익(이익): 공식은 "매출액 - 매출원가 - 판관비" 이다. 또는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뺀 금액도 같은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회사가 본업으로 획득한 세금을 제외한 이익이다. 즉 김밥집에서 모든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광고비, 관리비 등을 다 제외하고 김밥을 팔아 남은 이익이다.
- 영업외수익(수익): 기업의 본업을 위한 영업활동이 아닌 부수적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즉 김밥집의 경우 김밥을 팔아서 생기는 수익이 아니라 다른 것들로 인해 생기는 수익이다. 약간 재테크와도 비슷한 개념인데, 예를 들면 김밥집에서 매일매일 매출을 은행에 잠시 넣어 두었는데 운좋게 이자 수익이 발생했다든가, 특허받은 김밥 기술에 대한 로얄티를 받는다든가 등의 부수적인 수익이 바로 영업외수익이다. 경우에 따라서 이 영업외수익이 매출총이익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영업외비용(비용): 비슷한 맥락에서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이 아닌 부수적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김밥집의 경우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갚는데 들어간 비용, 외국산 재료를 들여오는데 환율 차이로 발생하는 비용 등이 이 영업외비용에 해당한다.
- 경상이익(이익): 공식은 (매출액 + 영업외수익) - (매출원가 + 판관비 + 영업외비용) 인데 이걸 정리하면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이 된다. 즉 영업이익에 영업외수익과 비용의 차이를 더한 것이 경상이익이다. 만약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을 "영업외이익"? 이라고 부른다면 경상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이익 이 될 것이다. 물론 경상이익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경상이익은 회사의 현실적인 실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왜냐면 예를 들어 빚이 많으면 영업이익이 있어도 경상이익이 마이너스가 되어 경상손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특별이익(수익)과 특별손실(비용): 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는데 특별이익은 수익이고, 특별손실은 비용이다. 특별이익/손실은 기업의 본업과 별로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영업외수익/비용과 비슷하지만 발생 빈도나 원인이 평소에 잘 일어나지 않는 임시적이고 우발적인 비경상적이라는 점에서 영업외수익/비용과 구분이 된다. 예를 들어 김밥집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고 싸고 허름한 곳을 직접 구매해서 임대까지 하며 유형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동산 바람이 불어서 그 가치가 100배 이상 뛰어서 사무실의 일부를 처분했을 때 생긴 수익은 특별이익이 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역대급 태풍이 와서 수리비 등으로 비용이 발생할 때 그 비용을 특별손실이라 할 수 있겠다.
- 여기서 잠깐!!! 이 때까지 모든 수익과 비용을 정리해 보면 총수익은 "매출액 + 영업외수익 + 특별이익"이 되고 총비용은 "매출원가 + 판관비 + 영업외비용 + 특별손실"이 된다. 근데 아직 하나의 비용이 더 남아있다. 그 전에 특별이익/손실이 반영된 이익을 알아보자.
-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익): "경상이익 + 특별이익 - 특별손실"이 공식이고, 말로하면 경상이익에 특별이익과 손실의 차이를 더한 값이다. 좀 더 긴 공식으로 나타내면 "(매출액 + 영업외수익 + 특별이익) - (매출원가 + 판관비 + 영업외비용 + 특별손실)"이 된다. 의미는 말 그대로 세금을 빼기 전의 모든 이익이다.
- 법인세비용(비용): 물론 세금이기 때문에 복잡한 공식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획득한 순이익에 대한 세금이다.
- 당기순이익 (이익): 마지막으로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에서 법인세 비용을 뺀 값이 "당기순이익"이 된다. 좀 더 길게 나타내 보면 이 때까지 모든 수익에서 세금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뺀 것 즉 "(매출액 + 영업외수익 + 특별이익) - (매출원가 + 판관비 + 영업외비용 + 특별손실 + 법인세비용)" 이 당기순이익이다. 김밥집에서 사장이 세금까지 다 낸 후 가지고 가는 순이익인 돈이라고 보면 되겠다.
- 아래표는 위에서 다룬 항목관의 관계를 나타낸 손익계산서의 구조이다. 출처는 회계학콘서트 1 책이다.
회계가 어려워 보이는 이유
아무리 정해진 회계규칙을 잘 지키며 회계를 하더라도 회계규칙이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비용 아이템 분류 및 아직 확정되지 않은 비용 등에 대해서는 합리적 추정으로 회계 장부에 기록이 가능한데 여기에는 주관 및 확률론적 견해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그 표현에 있어서 흡사 안좋은 것이 좋은 것처럼 보이게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결산서에서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기 위해서 어느정도는 주관적인 manipulation이 가능하다. 물론 규칙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회계규칙의 테두리안에 있으면서 결산서를 꾸미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는 자유도가 있고, 눈속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가 여러종류의 결산서를 모아서 잘 드려다보면 그 눈속임이 보일지도 모른다. -- 이 부분은 사실 필자도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 구체적인 예제가 있으면 찾아서 내용을 보충하도록 하겠다.